낙서

대략난감 유기견`

한 동안 2023. 9. 3. 19:3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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토욜`

나의 산막 인근의 산속에서`

 

갑짜기`

짐승의 울부짖음이 울려 펴졌습니다`

 

뭔가`

심상치 않은 느낌에 둘러보니`

 

왠`

개 한마리가 절규하듯 울고 있었습니다`

 

 

 

 

그`

울음 소리는`

 

일반적인`

개가 내는 소리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`

 

처절하고`

맹렬했습니다`

 

그러고보니`

조금전에 숲속에 어떤 인기척이 있었는데`

 

아마`

그 인간이 유기하고 간 것으로 추정되고`

 

목줄도`

없고 외견상 상태도 양호한 것이`

 

아마`

방안에서 키우던 넘 같습니다`

 

 

 

 

 

나는`

사람이든 개든 곁을 주고 싶지 않기에`

 

최대한`

모른척 하였지만`

 

산막`

주변을 어슬렁거리며`

 

하루 밤`

이틀 낮을 쉼없이 절규하듯 울어제끼니`

 

차마`

내치지는 못하고` 

 

그렇다고`

내가 키울 엄두도 마음도 없으니`

 

대략`

난감입니다`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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