일상

내가 눈을 뜨면 가장 먼저 하는 일`

한 동안 2024. 3. 4. 07:16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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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기`

동안골 산중에서`

 

새볔녘`

눈을 뜨면`

 

내가`

가장 먼저 하는 일은`

 

화목 난로에`

불을 지피는 것입니다`

 

 

 

이렇게`

불을 지피는 난로에는

 

항시`

찻물 끓이는 주전자와`

 

또`

하나의`

 

물`

주전자가 자리잡고 있습니다`

 

(찻 물은`

  2월부터 4월까지 신나무` 자작나무` 다래 수액입니다)

 

 

 

나는`

찬 물과`

 

찬`

음식은 최대한 멀리합니다`

 

특히나`

아침에 일어나`

 

냉장고에서`

찬물을 꺼내 벌컥벌컥 마시는 일은`

 

스스로`

자신의 몸을 학대하고`

 

질병을`

초래하는 치명적인 살수임을`

 

너무나`

잘 알기 때문입니다`

 

(물론`

이곳 산중에는 냉장고는 없습니다)

 

 

이것은`

나의 찻물에 들어가는 산야초들로`

 

이곳`

동안골 산중 여기저기에서`

 

야생으로`

자라나는 넘들로`

 

왼쪽부터`

칡` 질경이 씨앗` 옷나무 가지` 엉컹퀴`

 

그리고`

맨 끝의 것은`

 

나의`

삼양주 곡차 명상시의 안주인`

 

도토리`

가루 입니다`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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