밥상과 건강`
나는 지독한 편식쟁이입니다`
한 동안
2024. 12. 3. 10:4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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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는`
지독한 편식쟁이 입니다`
나는`
자연에서 햇살과 바람과 이슬 맞으며`
어떠한`
인위적인 간섭도 억압도 받지 않은`
생명의`
기가 살아 넘치는 나물 위주로`
나의`
식탁을 차립니다`

나는`
지독한 편식쟁이 입니다`
자연에서`
채취한 정갈한 먹거리들은`
아주`
기본적인 양념만 하여`
자연이`
주는 순수한 맛과`
생명의`
기를 충분히 느끼고 즐깁니다`

나는`
지독한 편식쟁이 입니다`
곰취면`
곰취`
돌미나리면`
돌미나리`
한`
두 가지만으로 상을 차립니다`

나는`
지독한 편식쟁이 입니다`
나의`
영혼을 풍요롭고 해주는 곡차 역시`
생태적으로`
최대한 건강하게 키운 유기농 찹쌀과`
국내산`
밀로 만든 누룩과 물만으로`
전통`
재래식 방식으로 직접 빗어먹습니다`

나는`
지독한 편식쟁이 입니다`
고통과`
분노와 불결한 사육으로 키워진 육식은`
아예`
쳐다 보지도 않고`
일급`
발암물질인 제초제와`
독극물인`
농약으로 키워진 농작물도`
최대한`
멀리합니다

자신이`
먹는 것은`
곧`
자신이 됩니다`
탁하고`
불결한 먹거리를 먹게되면`
당연히`
몸과 영혼이 탁해지고 무거워집니다`
정갈한`
먹거리로 자신의 몸과 영혼을 돌보는 것은`
자신과`
지구 생태계와`
사회`
공동체에 대한 배려이자 사랑입니다`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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