구들 놓고 내벽 바르기`
구들 고래뚝을 쌓기 위해`
백시멘트 1`에 흙 2` 정도의 비율로 반죽을 합니다`
흙은`
산막 위쪽의 산속에서 찰기와 점성이 좋은 흙을 골라 나르고`
백시멘트는`
산막 아래쪽에서필요한 량만큼만 한 포대씩 지게로 나릅니다`
고래폭은 20센티`
고래뚝의 폭은 30센티`
그리고`
고래 깊이는 30센티로`
온돌방의 전체 크기는`
길이 2미터 30센티에 폭은 1미터 50센티입니다`
드뎌`
구들 고래가 완성 되였습니다`
다시`
고래 바닥에 생석회를 깔고`
불이 잘들기를`
기원하며 조왕신께 막걸리 한잔 따라 올립니다`
산막 주위에서`
구들장을 할만한 돌들을 주워와 구들을 놓았습니다`
구들 폭을 20센티 정도로 한 이유는`
순전히 산막 주위의 돌들로 구들을 놓기 위함이였습니다`
여기저기`
개울가를 뒤져 구들돌을 구해 가면서`
꼬빡 하룻만에`
구들 놓기도 완료되었습니다`
구들 위에`
4~5센티 정도의 흙을 덮는데도`
산속에서`
흙을 지어 나르느라고 꼬빡 하루가 걸렸습니다`
이제`
판재로 바닥을 짜기만 하면 나무 온돌방이 완성됩니다`
일반적으로는`
구들장 위에 흙으로 미장을 하지만`
나는`
흙미장 대신 판재로 마감을 할 것입니다`
구들방의`
최종 완성은 굴뚝이지요`
굴뚝 개자리를 파고`
바닥에 생석회를 깔고 고무 바께츠 바닥을 구멍을 뚫어`
뒤집어 묻고`
그 위에 굴뚝을 설치하였습니다`
굴뚝 보온과 모양내기는`
다른 공정이 더 바쁜 관계로 추후에 하여야겠습니다`
굴뚝다음으로`
아궁이 설치에 들어갑니다`
별도로`
아궁이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`
집안에`
기존에 쓰던 마끼 스토브를 굴뚝 연도보다 30센티 정도 아래가 되게 설치합니다`
굴뚝보다`
화구를 낮게 설치화는 것은`
불때는 곳이`
연기 나가는 구멍보다 높거나 비슷하면`
연기가`
굴뚝으로 나가지 못하고 방안으로 내뱉기 때문이지요`
스토브까지 모두 설치하고`
불을 지핍니다`
아직`
고래가 마르지 않아`
연기가`
굴뚝으로 시원하게 나오지는 않습니다`
추후`
고래가 다 마르고`
거기에 굴뚝 보온까지 다 완료되면`
그때에는 연기가 시원하게 나올 것입니다`
추석연휴`
마지막 날 찾아온 나의 절친이자 아우인 양대장입니다`
그냥`
편하게 쉬며 놀다 가라고 해도`
힘든`
산막 아래쪽의 백시멘트와 생석회를 굳이 나르는`
아우의`
마음과 정성에 미만하기도 하고`
또`
한편으로는 므흣하기도합니다`
가을 하늘이`
너무 맑고 너무 좋습니다`
나 때문에`
황금 연휴의 하루를 일로 보내게 하는 것이 미안하여`
아우와 함께`
산소백리길 자전거 하이킹에 나섰습니다`
자전거는`
화천읍내 자전거 대여소에서 빌려줍니다`
하루 사용료는`
한대당 5,000원입니다^^
발길닿는`
곳곳이 별유천지입니다`
역시나`
우리네 삶은 일을 위해 있는 것이 아니라`
이렇게`
재미있고 행복하게`
놀며`
존재하기 위해 있는 것임을 재삼 또 절감합니다^^`
담날`
출입문을 만들어 달았습니다`
출입문을 설치후`
바로 내벽 미장에 들어갑니다`
생석회 1에`
흙 2 정도의 배합으로`
약간`
질게 흙 반죽을 하여 1차 미장을 합니다`
바깥쪽보다`
안쪽 미장을 먼저 하는 것은`
날이`
더 추워지기전에`
천막에서`
이곳 흙방으로 들어오기 위함입니다^^