흙부대망에 담는`
흙을 파는 나의 광산(?)입니다`
처음 어느정도는 흙이였지만`
어느정도 흙을 파내고 나니 곳곳이 돌 투성이입니다`
물론 흙벽에는`
돌과 흙이 섞인 상태로 푸대에 담아 쌓는 것이 좋습니다`
하지만`
돌 투성이일때는 삽질하기가 뮤자게 힘이 듭니다`
그랴도^^
이러한 집짓기의 힘든 모든 작업들이`
나의 몸과`
나의 온갖 근육을 건강하게 해준다고 생각하면 마냥 즐겁습니다`
한단`
두단` 석단` 넉단`
흙벽의 단수가 쌓일수록`
흙부대의 무게가 처음보다 훨 가벼워지는 느낌입니다`
나의 몸이`
빡센 노동에 익숙해져 간다는 뜻이겠지요`
나의 집짓기 작업중 가장 즐거운 핵심은 바로 바로`
요거이`
나에게 힘(?)을 주는 물(?)들입니다^^
하나는`
상백피(뽕뿌리 껍질 말린것)와 삼지구엽초를 넣고 같이 끓인 물이고요`
또 다른 하나는`
애엽(쑥)으로 담군 나만의 건강주 애엽주입니다`
물론 건강주는`
나의 기분에 따라 달라 지기도 하지요`
찱술일때도 있고`
상백피 주 일때도 있고요`
또 어느날은`
비령선주(삼지구엽초 주)가 되기도 하지요`
흙짐 한짐 지고`
쌉싸르한 삼지 구엽초 차 한모금`
흙벽 하나 쌓고`
맛난 애엽주 한잔`
뻐꾹기 울면`
뻐구기 울음이 너무 듣기에 좋아`
한`
잔`
바람 불면`
바람결이 너무 시원하고 부드러워`
또`
한잔`
과히`
세상에 부러울 것이 없습니다`
세상 사는 살림살이가`
이 정도면 넘치고 넘치는 것을`
더`
무슨 옥심을 부리리요``