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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곳`
동안골에서는`
지금부터`
겨울나기 준비를 해야합니다`
몰론`
지금도 해질 무렵에는 조금씩 불을 지피지만`
이제`
곧 하루 종일 불을 지펴야합니다`
하여`
요즘 하루 일과 중`
가장`
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땔감을 마련하는 것입니다`
난방용으로는`
굵은 넘들이 주로 쓰이지만`
잔가지도`
불쏘시개감으로 없어서는 안되는`
아쥬`
요긴한 넘들이지요`
매일`
수시로 난로에 불을 지피고`
불`
앞에 앉아`
장작이`
타면서 내는 소리와`
나무`
타는 내음에 빠져드는 것은`
산중`
생활에서는 아주 커다란 즐거움입니다`
자연에`
깃들어 자연과 함께 살려면`
일상의`
행위와 의식에`
자연과의`
일치가 들어있어야합니다`
그렇지`
아니하고`
과도함과`
편안함만을 욕망한다면`
결과적으로`
땅과 자연을 파괴하는 기재로 작동하여`
자연과의`
공존이 아니라`
반목과`
대립의 삶이 되는 것이지요`
자연`
에서의 삶은`
그냥`
산중 생활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`
자연의`
경이로움과`
영적인`
환희로 가득찬 체험입니다`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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