동안골 참외는 특별합니다`

 

풀들과 함께`

하이얀 부추꽃이 생명의 기를 당차게 뿜어내고있는`

 

팔월`

중순의 나의 텃밭입니다

 

 

 

 

이곳은`

풀밭이자 참외밭입니다`

 

풀속으로`

보물찾기 하듯 뒤지면`

 

노오란`

보물이 짜~짠하고 나타납니다`

 

 

 

 

 

이것은`

아직 조금 덜 익은 넘이네요`

 

어릴적`

소풍을 가면 어김없이 하는 보물 찾기에서`

 

등수가`

적힌 쪽지를 발견했을 때와 같은`

 

설렘과`

탄성이 절로 터집니다`

 

 

 

 

 

다시`

풀속을 더듬으면`

 

노오랗고`

아주 맛나게 익은 넘이 불쑥 나타납니다`

 

일급`

발암 물질인 제초제나`

 

독극물인`

농약과 비료등 어떠한 인위적인 욕망없이 자란 넘들이라`

 

생명의 기가`

당차게 뿜어져 나옵니다`

 

 

 

 

 

전통`

방식으로 내가 직접 빗은 청명주에`

 

생명의`

기가 오롯히 살아있는 참외 안주`

 

 

 

 

 

폭죽처럼`

터져 쏟아지는 한여름 햇살`

 

여기 저기에서

들여오는 새 소리에 매미들의 울음소리`

 

거기에`

더하여 솔 바람까지 불어 주니`

 

무엇하나`

부족한 것이 없습니다`