비타민의 보고 염아자 비빔밥`

 

내가`

살고 있는 동안골은`

 

산막`

주변으로`

 

온갖`

산나물들이 지천입니다`

 

 

 

 

염아자`

취나물` 바디나물` 쓉사리` 앵초`

 

거북꼬리`

벌깨덩쿨` 활량나물` 나비나물` 지장보살`

 

다래순`

광대싸리순` 으름순` 구기자순`

 

조팝나무순`

구기자순` 고추나무순`등

 

 

 

 

그중`

 

비타민`

나물이라고도 불리우는`

 

염아자를`

한끼 먹을 만큼만 꺽었습니다`

 

 

 

 

유기`

재배된 현미에`

 

일곱`

여덟가지 정도의 잡곡으로 지은 밥에`

 

꺽어온`

염아자를 쑹덩쑹덩 썰어 넣고`

 

동안골`

고추장에`

 

국내산`

참기름 몇방울 떨어 뜨려`

 

 

 

 

 

이`

시대`

 

최고로`

정갈한 산채 비빔밥을 뚝딱 차리면`

 

달리`

다른 어떠한 반찬도 전혀 필요치 않습니다`

 

 

 

 

생명의`

기가  온전히 살아있는 산나물에`

 

오월의`

따사로운 햇살과 솔바람`

 

먼듯`

가까운듯이 들리는`

 

뻐꾸기`

울음소리까지`

 

하~

산중 식탁이 호사(?)의 극치입니다

 

 

 

 

후식으로`

막 돋아난 옻순 하나 꺽어`

 

쌈장에`

슬쩍 찍어`

 

전통`

재래식 주조법으로 직접 빗은`

 

석탄주`

한 탁배기 까지``